당일치기 가을여행 서울 근교 아름다운 자연 명소 5곳

올해 10월은 징검다리 연휴가 많은 달입니다. 월차 연차를 사용해 며칠씩 날을 잡아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여건이 안 된다면 당일치기로도 가볼 만한 여행지가 많이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당일치기 가을 여행지로 서울 근교에 아름다운 자연 명소 5곳을 살펴보겠습니다.

양주 나리공원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와 핑크뮬리로 유명한 체험 공원

양주국민체육센터 부근에 위치한 나리농원은 매년 가을에 개최되는 천일홍 축제와 핑크뮬리로 SNS 사진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공원입니다. 이곳은 115,724.8㎡의 넓은 면적에 시민 힐링 공간과 체험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청보리, 꽃양귀비, 수레국화 등을, 가을에는 천일홍, 핑크뮬리, 댑싸리 등 22종의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6만 6155㎡ 규모의 전국 최대 군락지인 천일홍과 전국 4대 성지로 불리는 핑크뮬리가 장관을 이룹니다.

매년 가을 9월에서 10월 사이에 열리는 양주 천만 송이 천일홍 축제는 경기 북부를 대표하는 꽃축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축제 기간 동안 형형색색 아름답게 핀 들꽃 관람과 함께 다양한 공연, 이벤트, 체험 행사가 열려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평상시에는 통행 및 산책이 자유롭지만, 축제 기간 중에는 입장권을 구입해야 관람이 가능합니다.

나리공원은 고암 IC에서 차량으로 약 4분, 1호선 양주역에서 약 15분 소요되며, 지하철역에서 바로 오는 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인근에는 장흥유원지, 가나아트파크, 필룩스조명박물관, 회암사지, 북한산국립공원, 국립아세안자연휴양림 등 다양한 관광 명소가 있어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충남 아산의 아름다운 명소

곡교천 은행나무길은 ‘전국의 아름다운 10대 가로수길’로 선정된 충남 아산의 명소입니다. 이곳은 현충사 입구의 곡교천 충무교에서부터 현충사 입구까지 2.2㎞ 길이의 도로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일제히 노란빛을 내는 가을이면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인기 명소입니다.

가을철에는 은행나무가 노란빛으로 물들어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으며, 휴일에는 인산인해를 이룹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한 노란 은행나무길은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사진으로 남기기에 적격입니다.

이곳은 현충사를 찾는 관광객에게 필수 여행코스로 손꼽힙니다. 올 가을 노란 은행나무 은행나무길에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임진강 댑싸리 공원

2만 그루 댑싸리와 꽃들로 이루어진 공원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연천 삼곶리 돌무지무덤 앞에 있는 약 3만㎡ 규모의 공원으로, 2만여 그루의 댑싸리를 심어 조성된 아름다운 자연 공간입니다. 이곳은 다양한 꽃들이 함께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임진강 댑싸리 공원에서는 댑싸리 외에도 황화 코스모스, 국화, 백일홍, 천일홍, 마리골드, 일일초, 칸나 등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겸허, 청초한 미인’이라는 꽃말을 가진 댑싸리는 8월 말부터 불긋불긋해지며, 9월 초에는 분홍색, 빨간색, 주황색으로 물들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임진강 댑싸리 공원은 가족, 연인과 함께 조용히 자연을 즐기면서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서울 근교에 위치해 있어 당일치기 여행이 가능하며, 도심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안성 미리내 마을

짚공예 체험, 쌍령산 등산, 허브향기를 즐길 수 있는 곳

미리내 마을은 미리내성지 입구에 위치한 마을로, 쌍령산(502m)의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신유박해와 기해박해 때 천주교 신자들이 종교탄압 속에서도 신앙심을 지키기 위해 모여들면서 형성된 교우촌입니다. 마을 이름은 천주교 신자들이 피운 불빛이 깊은 밤중에 은하수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졌습니다.

미리내 마을은 100년의 역사를 가진 성당 등 천주교의 역사를 찾아볼 수 있는 성지가 있습니다. 마을 주민의 95%가 천주교 신자이며,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천주교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짚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을 앞에는 저수지가 있어 붕어, 잉어, 향어 등을 낚시하며 명상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아담한 쌍령산은 등산하기에 알맞은 코스로,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습니다.

미리내 마을에는 라벤더를 키우는 라벤더 온실이 있어, 그윽한 허브향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라벤더 온실에 들어가면 라벤더의 향기에 도취되어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미리내 마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바랍니다.

철원 고석정

철원 제일의 명승지

고석정(孤石亭)은 철원 9경 중 하나로, 철원의 대표적인 명승지입니다. 한탄강 한복판에 치솟은 10여 미터 높이의 기암 양쪽 사이로 맑은 물이 휘돌아 흐르는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합니다. 신라 진평왕 때 한탄강 중류에 10평 정도의 2층 누각을 건립하여 고석정이라 명명되었으며, 이 정자와 고석바위 주변의 계곡을 통틀어 고석정이라 부릅니다.

고석정은 신라 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찾아와 노닐던 곳으로, 지방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 명종 때 임꺽정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임꺽정은 이곳을 본거지로 삼아 부패한 사회 계급에 항거하며 빈민을 구제하였습니다.

현재 고석정에는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자연 석실과 건너편의 석성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은 풍치가 수려하여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국민관광지입니다. 상류로 약 2km 지점에는 직탕폭포가, 하류 약 2km 지점에는 순담이 위치해 있으며, 넓은 잔디광장과 다목적 운동장 등이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이 즐겨 찾습니다. 또한 주변의 직탕폭포와 순담 등 다양한 명소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