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은 경상남도 북서부에 위치한 군으로, 천혜의 자연 속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아름다운 도시에는 여행자에게 다양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여행지가 많습니다. 아름다운 자연부터 문화와 역사에 이르기까지 여행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는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합천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연의 걸작
합천호는 낙동강의 지류인 황강의 유입을 막고 합천댐을 세워 만든 인공호수입니다. 합천군은 합천댐이 완공되면서 여러 마을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지만, 그 대가로 험준한 명산을 품은 합천호의 절경을 선물로 받았다. 합천호 주변은 붕어, 빙어, 메기 등 특산물을 이용한 먹거리와 낚시, 수상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호수에는 벚나무가 늘어서 있어 봄에는 다양한 벚꽃을, 여름에는 시원한 그늘을, 가을에는 화려한 단풍을 선사합니다. 아침 일찍 산안개와 물안개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는 것은 합천 호반길의 백미입니다.
백리벚꽃길은 합천 읍내에서 대병면 방향으로 합천영상테마파크를 지나 합천댐, 봉산면에 이르는 호반 도로를 말하는데. 합천댐을 만들면서 아름다운 호반 도로 조성을 위해 벚나무를 심은 것이 30년 가까이 자라면서 장관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매년 4월 초 벚꽃이 만개할 때, 호반 드라이브나 라이딩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합천군은 벚꽃이 필 무렵에 맞춰 매년 벚꽃 마라톤 대회를 개최하여 지역민들과 여행객들의 발길을 잡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 합천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소는 황매산입니다. 경상남도 합천군 대병면, 가회면과 산청군, 차황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준령마다 굽이쳐 뻗어 있는 빼어난 기암괴석과 그사이에 고고하게 휘어져 나온 소나무와 철쭉이 병풍처럼 수놓고 있어, 영남의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아름다운 산입니다. 황매산의 이름에 의미는 풍요로움을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산 정상에 오르면 합천호와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 등이 모두 볼 수 있으며, 합천호는 가깝다 못해 잔잔한 물결의 흐름까지 느껴질 정도입니다. 합천호의 푸른 물속에 비친 황매산의 세 봉우리가 매화꽃 같다 하여 수중매라고도 불립니다. 이른 아침이면 합천호의 물안개와 더해서 산 산안개의 장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 & 역사
해인사는 합천에서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입니다. 가야산 국립공원의 중심에 자리 잡은 법보종찰 해인사는 불보종찰 통도사, 승보종찰 송광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삼보사찰로 꼽힙니다. 신사 애장왕 3년 의상대사의 법순인 순응, 이정, 두스님이 왕과 황후의 도움을 받아 화엄 10찰의 하나로 창건되었습니다. 해인은 해인삼매에서 비롯된 것으로 일심법계의 세계, 곧 부처님의 영원한 진리의 세계를 가리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장경판전과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으며, 국보와 보물 등 지정문화재 70여 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총림으로 강원, 선원, 율원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해인사의 신비로운 느낌의 환경과 아름다운 건축물은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을 줍니다. 천천히 역사의 흔적들을 구석구석 살펴보면 알 수 없는 웅장함이 가슴으로 들어옵니다.
좀 더 특별한 문화 경험을 원한다면 합천영상테마파크는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이 공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한국 전쟁을 거쳐 1980년대까지 우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촬영 세트장입니다. 한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 촬영지로, 드라마 각시탈, 경성스캔들, 미스터선샤인, 화유기 등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인천상륙작전, 암살, 써니, 밀정, 택시운전사 등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작품들이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테마파크를 걸으며 시대별로 만들어진 여러 가지 모습들을 보면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국 영화 팬과 역사 애호가 모두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는 멋진 장소입니다.
자연 교감과 체험
자연과 교감하고 직접 체험하고 싶다면 황강의 명물인 나무 카누를 체험해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온라인 카페를 통해 미리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카누를 탈 수 있어 가족 여행객,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여행객이라면 꼭 해봐야 할 독특한 경험입니다. 대장경 기록 문화축제를 통해 옛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이 축제는 대장경 테마공원에서 '팔만대장경'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예술유산 콘텐츠를 활용하기 위해 기획한 축제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한 합천에서 열리는 축제는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 전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야단법석 대장경'은 고려대장경의 제작 과정의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공연입니다. 그 외에도 대장경의 보존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대표체험 5종과 상설 체험 8종으로 여행자들은 추억을 만드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하고 있으며, 멋진 퓨전 국악팀의 공연과 대장경의 역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강연도 볼 수 있습니다. 대장경 기록 문화축제는 기록 문화를 직접 보고, 배우고, 체험하며 역사가 있는 가을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됩니다. 이외에도 합천에서는 합천 예술제, 바캉스 축제, 마라톤 대회, 황토 한우 축제 등 다양한 분야의 축제가 열리니 꼭 참여해 보고 체험해 보길 바랍니다.
정리하면 합천은 천혜의 자연과 아름다운 문화적 가치, 그 모두를 체험해 볼 수도 있는 다양함이 모여있는 숨겨진 보석입니다. 합천호의 고요한 풍경부터 해인사의 역사적 중요성까지, 합천은 모든 종류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움을 찾고자 한다면 합천에서 오래 기억되는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