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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아름다운 낙조, 살아 있는 역사, 축제의 향연

by jjoyangstory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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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서부의 푸른 자연 속에 자리 잡은 함평은 자연의 아름다움, 예술적 유산, 축제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함평이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이곳에는 지역 곳곳에 멋진 여행지가 가득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중 몇 가지 주요 명소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함평만 낙조

 

아름다운 낙조 돌머리 해수욕장

함평읍 석성리 석두마을에 자리하고 있는 돌머리 해수욕장은 확 트인 서해안을 바라보며 깨끗한 바닷물과 은빛 찬란한 백사장 1,000m가 펼쳐져 있으며 넓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송림 속의 원두막에 앉아 가을 홍시같이 탱글탱글한 태양이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속의 멍울이 다 풀어지는 듯합니다.

 

여름철 전남지역의 대표적인 해수욕 명소인 돌머리 해수욕장은 육지 끝이 바위로 되어 있어 돌머리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입니다. 1의 은빛 백사장과 넓은 소나무 숲이 어우러져 천혜의 절경을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목재 데크로 조성된 길이 405m의 갯벌 탐방로도 조성되어 있으며, 바닷물이 빠지면 광활하게 펼쳐진 갯벌에서 게, 조개 등이 살아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돌머리해수욕장에서 해 질 무렵 만나볼 수 있는 아름다운 낙조는 일품입니다. 서해안의 황홀한 낙조를 카메라 앵글에 담기 위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몰려드는 명소이기도 한 돌머리 해수욕장은 여름철 피서객들을 위한 인공 해수 풀장과 어린이 풀장도 시설을 개선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워터슬라이드 등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는 안전요원이 상시 배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돌머리해수욕장 인근에는 글램핑 5개 동, 카라반 10개 동과 갯벌 체험 등을 마치고 쉬어갈 수 있는 초가 원두막 25개를 갖추고 있으며, 글램핑장과 카라반, 원두막과 갯벌 체험에 필요한 장화, 호미 등은 석두 어촌계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타 지역 해변에 비하여 간만의 차가 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인공 풀장을 자연스럽게 해변 백사장에 조성하고 초가 원두막, 야영장,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도 넓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으며, 갯벌에는 게, 조개, 해초류가 많아 자녀들의 자연 학습장으로도 좋은 환경입니다. 인근 연안에서는 세발낙지와 보리새우가 빼놓을 수 없는 별미로 손꼽히고 있으니 꼭 맛보시기를 바랍니다.

 

돌머리 해변 근처에 위치한 주포 한옥마을은 바다에서 힐링의 시간을 보낸 후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주포 한옥마을은 총 30채의 한옥 게스트 하우스가 모여 있는 고즈넉한 한옥 마을로, 멋진 인테리어와 접근성 좋은 구조, 편안한 이용이 가능해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입니다. 주포 한옥마을 입구에서 길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진 돌머리 해변이 나오는데, 이곳에서 함평만의 영화 같은 아름다운 낙조를 한눈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살아 있는 역사 용천사

함평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있는 용천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입니다. 백제 무왕 1년 행은 이 창건하였으며 절 이름은 대웅전 층계 아래에 있는 용천이라는 샘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이 샘은 황해로 통하며 용이 살다가 승천했다는 전설이 전하며, 조선시대에 들어서 세조와 명종 때 중수하여 큰 절로 성장하였습니다. ‘용천사대웅전현판단청기에 따르면 전성기에는 3천여 명의 승려가 머물렀다고 합니다.

 

유물로는 용천사석등, 해시계 등이 전하며, 이 중 1981년 전라남도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석등은 높이 2.38m로 숙종 11(1685)에 제작된 것이라고 합니다. 해시계는 석등과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6·25 전쟁 때 잃어버렸다가 1980년 경내 흙더미 속에서 발굴된 것입니다. 본래는 높이 14cm, 가로세로 각 39cm의 정사각형이었으나 지금은 절반이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낮에는 해당되는 묘시부터 유시까지는 남아있어 사용하는 데는 이상이 없다고 하니 신기하기만 합니다.

 

매년 9월 중순쯤이면 용천사 일대에서는 꽃무릇 축제가 열립니다. 용천사 입구 7km 전부터 도로 양옆으로 펼쳐지는 꽃무릇들은 봄날 벚꽃길과 비교가 안 될 만큼 장관을 보여줍니다. 함평 비단 꽃무릇 잔디 길은 느낌 좋은 잔디밭 위를 한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양옆에서 반겨주는 붉은 꽃무릇이 융단 위를 걷는 기분을 들게 합니다. 용천사 꽃무릇공원 호반 산책로는 꽃무릇이 없어도 우거진 나무들만으로도 멋진 산책로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양옆에 꽃무릇이 더해지니 다른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꽃과 나비 축제의 향연

함평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많이 열립니다. 그중 함평나비대축제는 아름다운 나비와 곤충을 주제로 한 함평의 대표 봄 축제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비를 관찰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을 위한 나비 날리기 행사와 꽃과 나비를 주제로 한 아름다운 작품들이 축제의 재미를 더합니다. 나 비축제가 열리는 함평엑스포공원의 다양하고 풍성한 전시관들에서는 다육식물관, 친환경농업관, 수생식물관, 자연생태관 등 식물 전시관과 황금 박쥐전시관 등이 나비축제를 맞아 더욱 화려하게 축제장 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더합니다.

 

또 다른 축제 중 대한민국 국향대전은 국화꽃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데,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는 경관과 다양한 국화 분재 작품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함평군이 자랑하는 나비쌀, 단호박 등 친환경 농작물이 전시·판매되고 있으며, 전통 민속놀이 체험, 캐릭터 국화작품 전시, 가을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체험 거리와 즐길 거리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다음으로 한국의 백경중 일경에 속하는 40여 만평의 꽃무릇군락과 산제비나비, 그리고 꽃무릇공원을 배경으로 매년 9월에 꽃무릇 큰 잔치가 열리고 있습니다. 용천사 뒤편의 왕대밭과 차밭 사잇길로 난 구불구불한 산책로, 대형 용분수대, 탐스럽게 매달린 조롱박과 단호박 터널, 정성스레 얹어진 항아리 탑,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빌며 쌓아 올린 돌탑, 노천공연장, 천 번을 생각하는 천사사를 지나는 명상의 숲, 전통 야생화단지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4Km에 이르는 모악산 등산로와 용천사 진입 도로인 신해선 양옆에 꽃무릇 꽃길 조성이 이루어져 여행객들로 하여금 탄성이 나오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곳입니다. 꽃무릇의 가을에 핀 꽃이 진 후 돋아난 잎은 겨울과 봄 동안 온 산을 초록빛으로 물들이며 또 하나의 절경을 만들어 보여주어 함평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소입니다.

정리해 보면 함평은 도시 크기에 비해 많은 보석들을 품고 있는 곳입니다. 아름다운 낙조를 눈에 담을 수 있는 돌머리 해수욕장과 고용한 자연 속에 역사 유산을 품고 있는 용천사, 아름다운 꽃과 나비를 보며 즐기는 축제 등 그 밖에도 지역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여행지가 가득합니다. 당신을 위한 행복 여행을 찾고 있다면 바쁜 일상에서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로 함평을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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