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충청남도 중북부에 위치한 예산군은 국내 최대 규모의 예당저수지와 특산품인 사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 외에도 예산군에는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 문화의 향기 등 수많은 보석이 숨어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예산을 빛나게 하는 요소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연이 주는 여유
맛과 멋이 살아있는 도시 예산의 아름다운 자연은 빼놓을 수 없는 자랑입니다. ‘예산10경’ 중에 제1경인 수덕사는 천년 고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산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고 납은 구릉과 평탄한 들녘이 서로 이어지며 계곡이 골마다 흘러내리는 이곳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일컬어졌으며 이곳에 불조의 선맥이 면면히 계승되고 많은 고승 석덕을 배출한 한국불교의 선지 종찰 수덕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백제 사찰인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 재위 시에 창건된 것으로 학계에서 추정하고 있으며, 수덕사 경내 옛 절터에서 발견된 백제와당은 백제시대 창건설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백제 무왕 때 도 혜현 법사가 강론하고 고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건하여다 하며 조선시대 고종 2년에 만공선사가 중창하여 우리나라 선종의 수도장으로 유명합니다. 수덕사는 완만한 덕숭산의 구릉을 따라 삼단과 석축을 쌓고 가장 위쪽에 대웅전을 배치한 전형적인 산지형 가람으로 연속성과 상승효과를 통한 대웅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덕사는 가을 단풍이 아름다워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정비가 잘되어있어 계단 없이 가는 길을 이용하면 유모차를 끌고 가기에도 어려움이 없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내부에는 미술관, 자그마한 약수터까지 있어 수덕사를 둘러보는 중간에 시원하게 목을 축여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됩니다.
또한 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예당호는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 알맞은 여행지입니다. 고즈넉한 자연 풍경을 벗 삼아 신비로운 물안개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머리를 맑게 하고 사색할 수 있는 선물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당호는 겨울철 얼음낚시 외에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계속 낚시할 수 있습니다. 주로 붕어, 잉어를 비롯해 뱀장어, 가물치, 동자개, 미꾸라지 등 여러 종류의 민물에 사는 물고기를 볼 수 있습니다. 1986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고 개발되어 다양한 휴양지의 모습을 보여주며, 개인좌대, 덕, 배좌대 등 100여 개가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언제든지 빌려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당호는 낚시뿐만 아니라 산책하기에도 좋게 정비가 되어 있습니다. 저수지 둘레의 산책길은 1시간 정도 걷기에 적당한데 여유롭게 걸으며 조각작품도 감상하며 넓은 호수와 어우러진 숲 사이로 자연을 온전히 만끽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호수 주변에는 수덕사, 충의사, 덕산옥천, 덕승산, 임존성 등이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니 꼭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역사 속 민족혼
예산의 자연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면 ‘예산10경’중 제2경인 충의사는 꼭 가봐야 할 곳입니다. 유대한 청년 윤봉기의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윤봉길 의사기념관, 충의, 생가를 볼 수 있습니다.
윤봉길 의사는 1908년 6월 21일 도중도 생가 광현당에서 태어나 15세 때는 학력이 뛰어나 천재 소리를 들었다고 합니다. 19세 때인 1926년에는 야학 회를 창설하여 문맹 퇴치에 힘쓰시고 1927년 농민독본을 집필하시고 독서회를 조직했습니다. 1930년 3월 6일 ‘장부 출가 생불 환’이란 비장한 유서를 남기고 망명길에 올라 1932년 4월 29일 중국 상해 홍수공원에서 천장절 상해사변 전승축하 식장을 폭파하는 대의거 거사 후 1932년 12월 19일 25세를 일기로 순국하셨습니다.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애와 정신을 찾아볼 수 있는 충의사는 크게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윤봉길 의사 영정을 모신 사당과 충의문, 홍살문 등이 있고, 윤봉길 의사기념관, 어록 탑이 있는데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는 유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윤봉길 의사에 짧은 일대기를 각종 영상과 디오라마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윤봉길 의사가 4세 때부터 망명 전 23세까지 살던 저한당과 의거 기념탑, 윤봉길 의사 동상이 있으며, 윤봉길 의사가 사방으로 냇물이 흘러 도중도라고 이름 지은 생가 주변에는 무궁화와 각종 야생화들이 있어서 시간을 거슬러 온 듯한 느낌을 받기고 하고, 출생 후 4세까지 살던 광 현당에서 보는 생가는 옛날 모습을 보존하고 있어서 부엌의 아궁이 가마솥등 전통가옥을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야학을 하던 부흥원, 물레방아 등도 함께 볼 수 있어서 나라를 위해 가장 꽃다운 시절, 가장 뜨겁게 자신을 불태웠던, 청년 윤봉길의 인생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전통 & 새로운 축제
예산에는 현지 시민들과 여행자들의 발길을 잡는 여러 가지 지역축제가 열립니다. 매헌 유봉길 의사의 4.29 상해 의거를 기념하고 숭고한 나라 사랑의 정신을 대외에 알리는 윤봉길 평화축제, 예산장터를 상징하는 국밥, 국수와 지역특산물인 국화를 테마로 한 예산군의 대표 향토 우수 축제인 예산 장터 삼국축제, 또한 예산의 실존 인물인 이성만, 이순 형제의 실화를 기반으로 하는 부모에 대한 효를 기리고 가족 간의 사랑을 되새기기 위한 농촌 체험, 볏짚 전시 등 교육, 문화, 가족형 축제인 의좋은 형제축제,, 이외에도 예산사과축제, 황새축제, 정말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최근에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축제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예산시장과 삼교시장은 백종원 더본코리아와 예산군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태어난 지역입니다. 예산시장은 100년 넘는 전통을 가진 시장으로 한때 유명했던 시장이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활기를 읽어갔습니다. 이에 예산군은 시장 상권 활성화를 위해 수년간 힘썼고, 2023년 예산시장 장터광장으로 새롭게 태어나면서 통돼지바비큐와 맥주를 주제로 축제가 열리기도 하고 삽교시장은 예산의 8미중 하나인 곱창을 활용해 곱창특화거리로 변신을 했습니다. 예산시장과 삽교 곱창 특화거리는 예산 여행 필수 코스가 되었고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옛 시설물을 활용해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살리고, 화장실과 주차장 주문시스템과 같은 시설물은 현대화하여 추억을 찾는 여행객과 이색 즐길거리를 찾는 모두를 매료시키는 시장으로 다시 거듭났습니다. 이곳은 사진도 찍고 상점 구석에 글도 남기며 즐거운 시간을 기록으로 남겨 볼 수 있으니 꼭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정리해 보면 예산에는 아름다운 자연뿐 아니라 나라를 위해 뜨겁게 살다 간 영웅이 살던 역사의 현장, 지역민과 여행자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과 특산물, 역사, 문화를 주제로 열리는 축제 등 예산을 찾은 사람들에게는 열심히 먹고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제공하는 도시입니다. 꼭 방문해서 이 모든 즐거움을 느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