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은 경상북도의 고요한 지형에 자리 잡은 아름다운 도시로, 다른 유명 여행지에 가려져 있지만 여행자들의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평온함과 자연의 아름다움, 활기찬 문화가 어우러진 곳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행객들이 청송을 계속 찾는 다양한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연의 교향곡: 주왕산 국립공원
청송은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유명하여 자연을 사랑하고 즐기려는 사람들의 천국입니다. 청송 주왕산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곳 중, 다섯 번째 명소입니다. 산책하듯 만나는 산속의 비경, 명승 11호 주왕산 주방계곡, 물속에 드리워진 왕버들의 그윽한 정취, 명승 105호 주산지 등 자연의 보석들은 마치 동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주왕산 국립공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주왕산은 신라말부터 주왕이 은거하였던 산이라 하여 주왕산으로 불리게 되었는데, 주광은 중국 당나라 때 주도라는 사람으로 진나라의 회복을 꿈꾸며 반역을 일으켰으나 당나라 군사에게 패하여 이곳 석병산(주왕산의 옛이름)까지 쫓겨 왔습니다. 이에 당나라 왕이 신라왕에게 주왕을 잡아달라 요청하여 주왕은 이곳에서 신라장군(마장군 형제들)에 의해 주왕굴에서 최후를 마쳤습니다. 주왕산은 주왕이 관련된 전설의 산이기도 하며, 설악산, 월출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암산(岩山) 중 하나입니다.
주왕산의 다양한 볼거리 중 하나는 천년고찰인 대전사를 비롯한 사찰과 아름다운 계곡, 폭포와 굴이 있으며, 주왕산, 가메봉 등의 산봉우리와 공원 내에 아름다운 주산지가 있습니다.
주왕산은 대전사 뒤편에 솟아 있는 기암을 비롯하여 이곳 주방천 좌우로 도열해 있는 병풍바위, 급수대, 시루봉, 학소대 등의 기암괴봉과 용추폭포(제1폭포), 절구폭포(제2폭포), 용연폭포(제3폭포)가 한데 어우러져 산세가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주왕산 3대 계곡 중의 한인 절골계곡은 사람의 발길이 적어 아직도 원시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인근에 수백 년 됨직한 왕버들이 물속에 자라고 있는 주산지는 수채화 같답니다. 하늘 아래 이처럼 신비로움과 아름다움, 바람에 일렁이는 물살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곳이 있을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주산지는 사계절 변화를 잘 포착한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 중 하나인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해외에서도 관심이 집중되었던 곳입니다. 주산지 주변에는 산책로도 조성이 잘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한적하고 아름다운 주산지의 모습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월외계곡에는 하늘에서 물기둥이 떨어지는 것 같은 달기폭포가 있으며 주왕산 계곡마다 아름답고 장엄한 경관이 펼쳐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주왕산 국립공원은 세계적 희귀 수목인 망개나무를 비롯하여 둥근 잎 꿩의비름,, 솔나리, 노랑무늬붓꽃 등 식물자원 888종과 수달, 너구리 등 동물자원 902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외에 주왕산 99 경인 깃발바위, 가메봉, 용추폭포(제1폭포), 내주왕, 주산지 노거수, 망월대 달맞이, 주방천의 수달래, 월외계곡 설경, 주왕굴 빙하는 꼭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사람의 손길이 덜 미친 곳으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인적이 드문 곳을 거니는 신비감을 그대로 느끼게 됩니다.
이야기가 담긴 축제 & 전통
청송은 아름다운 자연뿐만 아니라, 방문객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청송사과축제가 있습니다. 매년 가을에 열리는 이 축제는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송을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비대면 소통의 중요성이 높아진 축제 트렌드를 반영하고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를 위해 축제 형태를 다양화하여 대면 축제와 온라인 축제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축제로 진행되며 청송사과 축제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온라인 축제 프로그램 게임을 개발하여 시공간의 제약 없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청송사과 퍼레이드, 청송꽃줄엮기 전국대회, 재능 기부 파트 공연, 황금사과왕 선발대회, 사과 요리 전시, 청송백자체험, 세계지질공원 및 국제 슬로시티 체험 등도 마련되어 청송의 전통문화와 직접적인 참여와 체험은 청송의 문화적 대한 깊은 이해를 키워주며, 이 지역의 예술적 유산에 대한 경험들은 오랜 시간 기억에 남는 시간입니다.
청송의 문화를 즐기는 또 다른 방법은 원초적인 삶을 직접 체험하는 것입니다. 청송한옥민속마을은 청송 지역의 전통 가옥을 재현한 한옥 숙박 공간입니다. 청송백자 만들기, 민속놀이 등 다양한 체험은 물론, 옛 정취와 우리 조상들의 느릿느릿한 일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옛 정취가 물씬 풍기지만, 외부 시설물은 현대식으로 꾸며져 있어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자연에서 얻은 청송의 참맛
청송에는 현지에서 재배한 농산물과 재료들로 만들어진 맛있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그중 토종닭으로 만든 음식들이 알려져 있는데, 튼실한 토종닭이지만 터벅한 닭가슴살에 청송의 고추장으로 양념한 고소하고 매콤한 고추장 떡갈비는 뼈를 발라낸 닭가슴살을 다져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반죽해 넓게 펴서 부치는 것으로 겉모습은 전에 가깝습니다. 깨끗하고 깔끔하면서 쫀득한,, 매콤한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독특한 음식은 닭 한 마리로 세 가지의 이색별미를 즐길 수 있는 ‘토종불백’입니다. 불고기와 백수의 합쳐진 말로, 한 마리로 두 가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송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맛과 요리로 가슴살은 다져 양념하여 석쇠에 구워 나오고 닭다리는 약수와 함께 백숙으로 나옵니다. 친구, 연인, 가족들이 고민하지 않고 가장 많이 찾는 요리입니다.
이외에도 월빙 밥상을 좋아한다면 주왕산에서 나는 자연의 재료로 만든 산채정식과 비빔밥입니다. 청정한 청송의 산과 들에서 나는 고사리, 참취 곰취, 두릅 어수리나물, 표고버섯 등 각종 나물에 잡곡밥을 곁들인 자연 건강식이 구수하고 담백한 청송의 전통 재래식 된장찌개와 같이 나옵니다. 산채비빔밥은 각종 나물이 들어가 있으며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아 자연의 재료 그대로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고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마지막으로 청송에 왔다면 사과 막걸리와 동동주는 어른들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청송 대전사 가는 길에 청송의 특산물과 먹거리 식당이 많이 있는데, 식당 입구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바쁘게 전을 부치고 있으며 표고버섯전, 산나물전, 김치전, 감자전 등 그리고 그 옆에 사과가 동동 떠 있는 항아리가 보입니다. 바로 청송의 유명한 사과 막걸리와 동동주입니다. 이 전통주에는 사과뿐만 아니라 청송의 특산물인 토종 대추, 국화꽃도 들어 있어 있는데 이 모습을 보면 마치 꼭 맛을 봐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며 발길이 자연스럽게 멈춰집니다.
정리해 보면 가는 곳마다 감탄이 나오게 하는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 자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 있는 청송은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지역입니다. 평온함과 심오한 문화 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는 여행자에게 보석 같은 청송에서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