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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불교의 요람, 황룡강 생태공원, 백억송이 꽃밭

by jjoyangstory 2024.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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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은 전라남도 서북부에 있는 군으로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해마다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도시입니다. 곳곳에 오랜 시간이 지나온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유적들과 자연의 모습을 보전하며 즐길 수 있게 조성한 공원,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장성에서 가을에 가볼 만한 여행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장성 백양사 쌍계루

 

사계절 변화를 보여주는 불교의 요람 백양사

백양사는 내장산 국립공원에 자리 잡고 있으며, 백제 무왕(632)에 여환스님이 창건했다고 전해집니다. 호남 불교의 요람인 백양사는 백두대산이 남으로 치달려와 장성지역으로 뻗어 내려온 백암산 자락에 있으며 거대한 바위를 배경으로 좌우에서 맑고 차가운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아름다운 풍경이 장관을 보이며 단풍을 포함해 일 년 내내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대웅전, 극낙보전, 사천왕문 등이 지방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소요대사부도는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길참나무와 단풍나무가 늘어선 숲을 지나 백양사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쌍계루가 눈에 들어옵니다. 앞쪽에는 계곡을 막아 만든 연못과 그 뒤에는 병풍처럼 기암절벽이 서 있어 연못 물에 떠 있는 쌍계루의 모습은 한 폭의 그림과도 같습니다. 쌍계루를 지나면 대웅전, 극낙보전, 부도탑을 볼 수 있습니다.

 

백양사는 예로부터 백암사, 정토사 등의 이름으로도 불려 왔습니다. 조선시대 환양조 사가 불경을 읽을 때마다 흰 양이 설법을 들었다 하여 백양사라 불렸다고 합니다. 선도량으로 유명하여 불교계를 이끄는 많은 고승들을 배출했으며, 일본 강점기 당시 종정의 2대 교정을 지낸 환응 스님을 비롯해 조계종 초대 주지 만암스님, 태고종 초대 주지 묵담 스님 등 최근 서옹당 종정등 고승만 5명이 됩니다.

 

백양사에서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암자가 많습니다. 약사암, 운문암, 천지암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합니다. 사찰 입구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약사암은 취첩산으로 둘러싸인 백양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절경 내와 절 맞은편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난대성의 늘 푸른 나무인 비자나무 5,000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주차장에서 절까지 0.5km 구간의 길에는 수백 년 된 아름드리 갈참나무 거목들과 고로쇠나무 3,000그루가 산림욕을 하기에 안성맞춤인 비자림 숲에 가득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장성 황룡강 생태공원

황룡강 생태공원

장성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여행지인 황룡강 생태공원은 황룡강 줄기를 따라 꽃밭과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황룡강은 장성군 신성리와 광주 송대동 사이를 흐르는 강으로 해오라기, 쇠백로 등 새들과 버들치, 갈겨니 등 민물고기와 물풀이 저마다의 자리를 찾아 조화롭게 살아가는 비교적 생태계가 잘 보존된 강입니다. 황룡강 둔치에 조성된 황룡강 생태공원은 인위적인 개발보다 자연 생태를 더 잘 보존할 수 있도록 설계된 친환경 공간입니다.

 

많은 여행객이 강과 어우러진 계절별 꽃 군락을 감상하기 위해 찾고 있으며 길이 13.5km의 국내에서 가장 길고 아름다운 꽃밭은 약 20에 조성되어 있어 편안한 휴식을 즐기며 다채로운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봄을 상징하는 유채꽃을 비롯해 꽃창포, 수레국화, 꽃양귀비, 수국,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꽃을 보고 즐길 수 있습니다. 꽃길을 걸으며 공원 곳곳에 있는 포토존에서 아이들과 추억도 남길 수 있어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황룡강 맞은편 기산리 안산둘레길 아래 위치한 황룡강 폭포는 장성의 새로운 랜드마크입니다. 이 인공폭포는 3층 건물과 맞먹는 10m 높이에 폭은 20m나 돼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상부에서부터 세 갈래로 나뉜 굵은 물줄기는 청량한 소리를 내며 떨어집니다. 폭포 한단부에는 관람데크가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 좋습니다. 동굴에 들어가면 폭포수 안쪽에서 밖을 바라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물줄기를 따라 화려한 빛이 흘러나오는 조명이 있어 야간에는 물안개와 어우러진 환상적인 조명쇼가 펼쳐집니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백억송이 꽃밭 황룡강 가을꽃축제

2016년 처음 시작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연속해서 100만 명에 가까운 여행객들이 찾고 있는 장성의 유명한 축제입니다. 2018년과 2020,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4번째 전라남도 우수축제로 선정되었다고 하는 황룡강 가을꽃 축제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매년 10월이면 황룡강 일대에 백일홍과 천일홍,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00억 송이가 넘는 가을꽃이 만개하고, 대규모 테마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꽃강을 걸으며 아름다운 황룡강을 감상할 수 있는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합니다.

 

축제장에는 꽃과 장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테마정원, 지역예술인들의 전시회 등도 볼 수 있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가을을 만끽하며 힐링의 시간을 갖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플라워 터널 인근 용작교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돼 환상적인 야경을 보여줍니다. 가을꽃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꽃 테마체험'이 열리고, 축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장을 받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되어 있으며 향토식당과 꽃길열차, 수상 체험과 농특산물 직거래장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축제를 즐기게 됩니다.

 

전국 어느 여행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절경을 자랑하는 장성에서 사계절의 뚜렷한 변화와 역사의 흔적을 같이 볼 수 있는 백양사와 황룡강의 살아있는 자연생태를 볼 수 있는 황룡강 생태공원, 화려하고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는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열리는 장성에서 즐거운 시간과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멋진 가을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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