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서부에 위치한 오산은 오산천을 따라 넓게 펼쳐진 평지가 있는 대도시입니다. 옛 명소, 현대적인 문화,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이 도시는 여행자들이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여행지입니다. 유명한 휴양지는 아니지만, 문학적, 예술적 의미와 잘 보존된 자연, 휴양 시설이 여행객과 현지인 모두에게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산을 방문할 만한 가치가 있는 도시로 만드는 요소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명품 역사 문화
오산시 금암동에 얕은 구릉에 조성되어 있는 고인돌 공원은 단순한 녹지 공간이 아니라 도시의 풍부한 과거를 이야기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입니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고인돌이 9개이며, 그 외 고인돌로 추정되는 2개가 더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으로 주로 경제력이 있거나 정치권력을 가진 지배층의 무덤으로 그 형태가 매우 다양합니다. 고인돌 공원은 산책로와 함께 넣은 잔디 광장과 다양한 체육시설이 구비돼 있는 오산시 명소 중 하나입니다. 최근에는 드라마 ‘그해 우리는’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외에 오산 외삼미동에도 고인돌 2기가 있고 경기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오산 고인돌 공원은 고대 역사 현장을 돌아보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또 다른 장소는 독산성입니다. 백제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사용되었다고 알려진 오산의 유구한 역사를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적지입니다. 성내에는 국사사적 140호 세마대지가 있는데 ‘세마대’라는 이름은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이 이 성에서 주둔하며 말을 쌀로 씻는 시늉을 하여 왜군이 물이 풍부한 것으로 속아서 일본군을 물러나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독산성 동문을 통하여 입장하면 작은 사찰 보적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보적사는 들어서면 바로 대웅전이 보일 정도로 작은 규모의 절인데, 질병치료, 수명연장, 재화소멸, 의복, 음식 등을 만족케 한다는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을 정전으로 독산성의 역사와 함께 하였으나 1990년 대웅전으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까지 이른다고 합니다. 현재는 잘 보존되어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성벽을 둘러보며 한눈에 들어오는 오산의 시원한 자연도 느껴 볼 수 있습니다. 성채 주변의 산책로에 핀 꽃들을 보며 걷는 길은 심심하지 않아 좋고 멋들어진 경치 덕분에 위안이 되는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조선시대 왕인 정조의 효심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삼남길과 도산성의 정문으로서 말고 소가 다닐 수도 있었던 독산성의 주 출입구였던 남문도 탐방해 볼 수 있습니다. 독산성 세마대를 천천히 한 바퀴 돌아보는데 대략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탐방로가 험하지 않아 아이들과 걷기도 무리가 없으니,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현지 문화를 경험해 보고 싶다면 오산의 가장 활기차고 번화한 장소 중 하나인 오산 오색 시장을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이 전통 시장은 신선한 농산물과 해산물부터 수공예품과 의류까지 다양한 상품을 제공합니다. 시장은 현지 생활의 풍경, 소리, 냄새로 가득한 감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여러 가지 길거리 음식과 풍경을 경하하는 것은 오산 시장은 단순한 쇼핑 장소가 아니라 오산 주민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문화 경험을 제공합니다.
동화 속 자연 & 체험
색다른 장소를 찾는다면 물향기 수목원을 가봐야 합니다. 이름에 걸맞게, 수목원 공기 중에 감도는 숲 내음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푸른빛, 보랏빛, 분홍빛으로 물든 수국의 풍경은 동화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주며 수국과 더불어 메타세쿼이아와 능소화도 반겨주는 곳입니다. 수목원은 희귀하고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포함한 다양한 식물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수목원은 장미 정원, 허브 정원, 습지 정원 등 여러 테마 정원으로 나누어져 있어 각기 다른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방문객들은 잘 관리된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며 토리어리원의 정교하게 다음 어진 나무들이 각양각색의 동물 모양으로 변신해 있는 멋진 장면도 보게 됩니다. 물향기 수목원은 계절마다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며 일상에 지친 마음에 작은 모험과 같은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곳입니다.
오산동에 있는 노포 감성이 남아있는 마을 주택과 함께 이쁘고 재미있는 벽화그림을 볼 수 있는 벽화 골목은 꼭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오산동 성산새싹길에 들어서면 동화책과 그림책에서 보았던 다양한 그림들이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주택 담벼락을 따라 그려져 있습니다. 전통 민속 그림부터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과 사랑을 고백하는 젊은 연인, 토끼 그림 등이 그려져 있고 어느 주택 앞에는 꽃 그림이 그려져 있는 벽화와 함께 실제 나무와 꽃들을 키우고 있어 실제 꽃인지 벽화인지 혼돈될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습니다. 이렇게 지역의 환경을 개선하여 아름답게 동네를 가꾸었다는 사실이 감동하게 합니다.
오산에서 또 다른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로는 오산이라는 지역이 수원화성과 가깝다는 것에 착안하여 과거 세계로 들어가는 것을 ‘수원화성행차도’에 기안하여 만들어진 미니어처 빌리지는 타임머신을 탄 듯 조선시대 모습을 축소시켜 만들어진 미니어처들이 굉장히 잘 만들어져 놀라울 정도입니다. 버튼을 누르면 움직이는 부분도 있어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할 때 나눠주는 빙고판을 가지고 그곳에 적혀있는 것들을 찾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일제감점기, 6.25 한국 전쟁, 새마을 운동까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야기를 보여주며 빼놓을 수 없는 오산의 이야기들도 담아 꾸며져 있습니다. 실제와 정말 거의 똑같게 만들어진 것은 물론이고 재미 요소들도 곳곳에 숨어있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지만 함께하는 어른들이 더 신기해하는 미니어처 빌리지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진도 남기며 시간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고요한 사색 & 휴식
오산 호수공원은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고요한 환경을 제공하는 휴식처입니다. 이 공원은 큰 호수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가 있어 야외 활동을 즐기기에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방문객들은 패들보트를 빌려 호수를 탐험하거나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기거나, 경치 좋은 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공원은 다양한 야생 동물의 서식지이기도 하여 조류 관찰과 자연 사진 촬영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오산 호수공원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휴식을 취하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궐리사는 조선 전기 문신이자 공자의 64대손인 공서린 선생이 후학 지도를 위해 세운 곳으로 지금은 공자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입니다. 입구에 있는 커다란 은행나무는 궐리사를 지키는 수문장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은행나무는 죽었다가 공서린 선생이 돌아가시고 200년이 지난 다음 살아났다고 하는데 나무 앞에서 보면 신비한 느낌에 다시 한번 보게 됩니다. 또한 이곳에 있는 향나무는 조선 시대 정조 때 심어져 200년 동안 명맥을 유지했다고 합니다. 특이한 점은 은행나무를 대신하여 벼락을 7번이나 맞았다고 하는데, 벼락을 맞아서 그런지 향나무 모양이 특이합니다. 권리사 성상전에는 중국에서 기증한 공자의 성상을 비롯하여 4인의 성인 성상도 볼 수 있습니다. 화려하게 꾸며져 있지는 않지만, 국내 두 곳밖에 없는 공자 사당이라는 점이 특별하게 느껴지며, 고요한 사색의 시간을 즐기길 원한다면 방문할 만할 곳입니다.
미리내 성지는 오산의 중요한 종교적, 역사적 랜드마크로, 전국에서 순례자와 방문객을 끌어모읍니다. 이 성지는 한국 최초의 가톨릭 사제인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에게 헌정된 곳으로, 예배와 성찰의 장소로 사용됩니다. 성지에는 아름다운 교회, 박물관, 그리고 성 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삶과 유산을 기리는 여러 기념물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평화로운 경내를 탐험하고 미사에 참석하거나, 한국 가톨릭의 역사를 전시한 유익한 전시물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미리내 성지는 영성과 역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장소로, 여행자들에게 의미 있는 목적지입니다. 정리하면 오산은 대도시는 아니지만, 고인돌 공원과 독산성의 역사적 풍부함에서 물향기 수목원과 벽화 골목의 현대적인 명소, 도시 속의 휴식처까지 오산은 모든 여행자를 만족시킬 다양한 즐거움과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역사,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이 독특하게 어우러진 오산에 매력과 함께 평생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