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양평> 두물머리, 자연 체험 & 이야기, 풍부한 문화

by jjoyangstory 2024. 8. 6.
반응형

양평은 경기도 동부에 있는 군으로 가평군, 연천군과 더불어 경기도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3곳의 군 중 하나로 경기도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기초자치단체입니다. 서울과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당일 여행으로도 많이 찾는 양평은 자연, 역사, 모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양평의 가볼 만한 여행지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두물머리

두물머리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에서 발원한 남한강이 만나는 곳으로, 이름 그대로 '두 물의 머리'를 의미합니다. 한강의 시작인 두물머리는 사계절 아름답게 변모하는 풍광이 기다리는 곳으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한국관광 100선’ 100선’에 선정된 곳입니다. 두물머리에 들어서면 26m의 커다란 느티나무가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무려 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리를 지켜왔다고 하는데, 원래는 두 그루의 나무가 나란히 서 있었으나 1972년 팔당댐이 완공되면서 나무 한 그루는 수몰되었다고 합니다. 강이 잘 보이는 언덕에 그늘을 만들어 쉴 곳을 만들어주는 나무가 포근하기도 하면서 쓸쓸해 보이기도 합니다.

두물머리에서 유명한 곳 중 하나는 아침 물안개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물안개 쉼터입니다. 강물 위로 피어오르는 물안개의 신비로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날에는 짙은 안개가 오래도록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다른 세상에 온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 외에도 두물머리 사진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황포돛배와 소원 들어주는 나무가 있는 소원쉼터, 드라마그녀는 예뻤다의 촬영지였던 곳을 사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액자 포토존, 나루터, 갈대쉼터 등 두물머리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은 자연의 선물이 가득한 곳입니다.

두물머리는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예술적 의미도 있습니다. 한국 전통 원예를 보여주는 세미원에는 270여 종의 수생 식물과 전통 동양 양식의 연못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미원은 두물머리와 연결되어 있어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물가를 즐길 수 있도록 정비되어 있어 지각 산책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그 외에도 연꽃박물관, 수련 온실, 석창원, 상춘원 등 한국 역사와 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시설물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물머리는 사계절 내내 계절별 축제와 이벤트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두물머리 벚꽃축제가 전통 음악과 공연, 특산품과 먹거리를 선보이고, 가을에는 두물머리 단풍축제를 통해 다양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는 독창적인 문화를 체험하고 각 계절의 아름다움을 기념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연 체험 & 이야기

용문산의 웅장한 산세와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절경은 금강산을 방불케 합니다. 용문산 정상은 이전에 출입금지 지역이었으나 2007년에 개방되어 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용문산에 있는 관광단지는 넓은 잔디 광장과 야영장이 있어 캠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으로 많이 찾는 곳입니다. 이외에도 분수대, 야외공연장이 있어 사시사철 여행객으로 붐비고 있으며 관광지 내에는 용문사, 용문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제30호), 정지국사 부도 및 비(보물 제531호),531호), 용문산지구전적비 등 역사를 탐방할 수도 있습니다.

그중 용문사에 있는 용문사 은행나무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 생존하고 있는 은행나무 중 가장 크고 나무의 나이가 1,100년에서 1,300년으로 추정되는 거대한 나무의 웅장한 모습은 탄성이 저절로 나오게 합니다.

양평 주민들은 봄, 가을이면 은행나무를 위해 큰제사를 지내고 있는데, 양평군 주민들의 은행나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을 견뎌온 나무인 만큼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는데 신라의 고승인 의상대사가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아 놓은 것이 뿌리를 내려 이처럼 성장한 것이라는 설도 있고,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의 세자인 마의태자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동중에 심은 것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은행나무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군이 의병의 은거지였던 용문사를 불태워 버렸으나 은행나무만은 불타지 않고 살아남았다 하여 천왕목이라는 호칭이 있기도 합니다. 제일 신기했던 이야기는 나라의 큰 변란이 있을 때가 경사가 있을 때마다 은행나무는 ‘윙’‘윙’ 소리 내며 울 듯이 길흉을 예고해 주었는데, 8.15 해방과 6.256.25 전쟁 때도 인근 주민들이 그 소리를 들었다는 영화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이렇게 용문산 관광단지에서는 자연과 역사를 경험해 보고 양평을 흐르는 한강에서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카약, 카누, 패들보드, 제트스키 등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이 있습니다. 강의 잔잔한 물과 아름다운 주변 환경은 초보자들도 현장에 있는 강사들에게 교육을 받고 여러 대여점이 제공되어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에 시원함을 찾거나 아드레날린을 느끼고 싶다면 양평 한강이 바로 그 장소입니다.

 

풍부한 문화

대한민국의 등록문화재(296)로 지정된 구 구둔역 역사는 건무 내부의 주요 구조가 건축 당시의 그대로 남아있어 근대기의 역사와 잘 어우러져서 간이역 마니아 사이에서 ‘‘역사와 전원 풍경이 아름다운 간이역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또 영화 <건축학개론>, 아이유 앨범 재킷 촬영 장소로 알려지면서 여행 명소가 되었으며, 특히 BTS의 포스터를 촬영으로 더욱더 유명한 관광지가 된 곳입니다. 구둔역은 날씨가 좋은 날 하늘의 은하수를 사진에 담기 위해 많이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도 유명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오래된 기차역에서 보석을 뿌려놓은 듯한 하늘의 은하수를 보면 저절로 탄성이 나오며 그동안의 스트레스들이 모두 사라집니다.

여행 중에 미술에 관심이 있다면 양평 숲 속의 미술공원에서 많은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대미술과 기독교적인 성격의 작품들로 조성된 사립미술관으로 전시관, 교육관, 넓은 조각공원과 산책로가 있습니다. 야외 조각공원은 높은 수준과 그 웅장한 규모의 야외 조각품과 젊은 전시공간을 천천히 걸으며 또는 앉아서 관람하며 쉴 수 있습니다. 마치 비밀의 정원인 듯 한 분위기에 야외 조각공원이 특별했던 것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예수님 얼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내 미술관은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상시 전시하며 주기적으로 개최되는 각종 기획전과 특별전이 운영되는 상설 전시관이 있습니다. 산책하듯 작품들을 감상하며 아름다운 정원으로 둘러싸인 미술 공원의 고요한 환경은 여유로운 오후를 보내기에 완벽한 장소입니다.

이렇듯 양평은 경기도의 작은 도시지만 두물머리의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 야외 모험, 풍부한 유산까지 수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합니다.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양평에서 평생 기억에 남은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