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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전통 장류 체험, 민속 박물관, 신비의 도로 & 불교 체험

by jjoyangstory 2024.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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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특별자치시는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국내 유일의 행정중심 복합도시입니다. 대국민 공모를 통해 조선 시대 세종대왕의 이름을 딴 이 도시의 이름은 '세계의 으뜸'이라는 뜻입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세종은 천혜의 자연과 풍부한 역사, 다양한 사회가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세종의 수많은 볼거리 중 장류 문화와 다양한 역사 문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세종 뒤웅박고을

 

전통 장류 체험

전통 장류 테마파크인 뒤웅박고을에 가면 전통 장류 체험은 꼭 맛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각 지방의 장독 특성도 알아보고 쓰임새를 알아보는 것도 장류 체험의 일종이며, 8도 장독대는 테마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서울 및 경기도 항아리, 충청도 항아리, 경상도 항아리, 전라도 항아리, 제주도 항아리 등 팔도 항아리가 총망라된 8도장독대를 돌아보노라면 그동안 없었던 장독에 대한 안목이 생깁니다. 팔도 장독대를 보고 나면 수백 개의 장독이 큰 마당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장관이 펼쳐진 곳으로 동선이 이어집니다. 거대한 뒤웅박 장독대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어머니 장독대에 들어서면 옹기종기 장독대를 가득 채운 장독의 가짓수에 놀라게 됩니다. 어머니 장독대 앞은 뒤웅박 장독대 전망대로 이곳에서 어머니 장독대나 뒤웅박 장독대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으로 인증샷을 남기기에 좋은 위치입니다.

 

팔도 장독대를 지나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과 산책로가 기다립니다. 곳곳에 마련된 휴게공간에서 쉬기도 하면서 산책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으로 테마파크 언덕에 위치하고 있는 건물은 '장향'. 전통 장을 이용한 요리를 제공하는 전문 식당과 함께 뒤웅박고을에서 생산되는 장류 전시 판매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뒤웅박고을에 들어서면 십이지신상 길이 조성되어 있는 곳을 지나게 되는데, 각각의 띠별 동물 석상에는 띠별 특성을 자세히 적어 놓은 안내판도 설치되어 있어 본인 띠에 관한 내용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8도 장독대는 같은 쓰임새라도 모양이 비슷할 수는 있는데 장독 하나하나 똑같은 생김새는 찾을 수 없습니다.

 

해담뜰 장독대는 일반인이 들어갈 수 없는 공간으로, 이 마을에서 장 담그기 체험을 한 체험객들의 장이 익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장독대는 예전 우리네 어머님들의 삶이자 애환이기도 했던 추억이 담겨 있습니다. 힘든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식구들 잘 먹는 모습 하나로 시름을 달래곤 했던 어머니는 남몰래 눈물을 훔치던 장소인 장독대, 잠시 그 시절 그때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뒤웅박고을은 전체가 예쁜 정원이라 해도 모자랄 정도로 정성스럽게 다듬은 정원으로 산책 삼아 정원을 걷다 보면 어느새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게 됩니다.

이외에도 전통 장류와 용기가 함께 전시되어 있는 뒤웅박고을의 전통 장류전시관과 음식점에서 죽과 샐러드 탕평채, 냉채, 떡 잡채, 보쌈, 이색 전, 코다리 구이, 우거지, 뒤웅박 된장 등으로 전통음식도 맛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오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민속 박물관

세종시립민속박물관은 우리 고유의 도자기 문화에서부터 의, 농경 생활에 이르기까지, 유물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발자취를 들여다볼 수 있는 곳입니다. 관람객들이 세종특별자치시 지역 전통문화의 주체성과 독자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만들어진 박물관은 주 전시실인 상설 전시관에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역사 문화를 돌아볼 수 있도록 시대별 중요 사건을 정리해 놓은 '우리 지역 발전사'에 관한 이야기와 세종특별자치시 관내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전시되고 있는 유물 대부분이 박물관이 자리하고 있는 금사리와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기증한 것과 멀리서는 조치원에 살고 있는 민간에게서 기증받거나 연기군 문화원과 농촌진흥청에서 기탁받은 유물들입니다.

 

세종특별자치시 지역의 전통적 생활양식이 고스란히 녹아든 유물을 통해 온고지신의 정신을 일깨우는 산 교육장으로 운영하고 있는 이 박물관은 전통 장신구와 놀이, 전통 문양 퍼즐 맞추기 등 놀고 체험하면서 아이들이 우리 고유의 민속 문화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체험학습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박물관의 전신인 금사분교는 마을 주민들이 땅을 희사하여 1935년에 '전의 보통학교 금사 간이학교' 설립인가를 받으면서부터 역사는 시작되었고 학생 수의 감소에 따라 19923월 달성국교에 통폐합됨으로써 폐교된 건물을 활용한 것입니다. 민속 관련 유물을 기증하겠다는 금사리 주민들의 건의에 따라 세종특별자치시 전 지역으로 유물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연기군 민속박물관으로 개관을 하려 하였으나 때마침 세종특별자치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립민속박물관'으로 명칭을 정하고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박물관의 의생활 전시 코너에서 당시의 고단했던 여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의생활코너 앞 토기와 자기코너에서는 유물을 보며 생활상을 알아보고, 토기와 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볼 수 있으며, 식생활 전시코너에서는 떡과 다식, 무늬의 의미라는 주제로 우리 고유의 격조 높은 식생활의 한 면을 전하고 있습니다. 주생활 전시코너에서는 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연장과 초가오 한옥을 짓는 과정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체험학습실에 마련된 소품으로 감투 쓰고, 나막신 신고. 지체 높은 옛날 어른 흉내도 내어보는 등 재미있고 즐거운 체험으로 해 볼 수 있습니다.

 

신비의 도로 & 불교 체험

연기군 비암사 가는 길목 100여 미터의 구간도 오르막처럼 보이지만 실제 내리막 길인 제주의 도로와 같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입니다. 분명 오르막인데 깡통을 놓아도 오르막으로 굴러가는 신비의 도로로 제주의 도깨비 도로와 같이 연기군 비암사 가는 길목 100m의 구간도 제주의 그것과 같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도로입니다. 길가에 도깨비도로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알리는 팻말이 있으니 길을 찾기는 쉽습니다.

도깨비도로를 지나면 800년을 훌쩍 넘긴 느티나무 고목이 마당에 그늘을 드리우는 고즈넉한 비암사로 접어들게 됩니다. 사찰 마당은 잔디밭을 조성해 놓아 어느 한적한 공원의 풍경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마당의 정중앙에 서있는 삼층석탑과 일직선상의 극락보전은 충남 유형문화재로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비암사의 주불전이 극락보전인 것은 사라진 왕국 백제와 백제부흥군의 원혼을 달래고 그 충혼을 기리기 위해 지은 백제의 원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사찰의 주차장 아래는 자비공원을 꾸며놓아 색다른 산책도 즐길 수 있습니다.

 

불교문화 체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을 위해 세종 영천사에서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평사는 장군산 자락 양지바른 곳에 위치하고 있는 전통사찰로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 마곡사 말사로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삼성각, 적묵당, 설선당과 함께 수행을 위한 공간인 삼명선원과 토굴 등이 있습니다. 영평사 템플스테이는 자연과 불교문화의 어울림 속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체험하며, 체험자로 하여금 일상에 지친 마음을 쉬게 하고,, 자신을 돌아보고 무거운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시간을 주며, 세상에서 가졌던 욕심과 분노, 어리석음을 다 털어 버리고 마음의 충전과 일상으로 돌아가는 생활의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영평사는 매년 가을 구절초가 막 피기 시작하는 시기부터 시작하여 경내에 흐드러지게 피기까지 구절초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구절초 축제이니만큼 구절초를 주제로 한 문화행사와 구절초 꽃차 시음회, 구절초 사진 수상작 전시회, 구절초꽃 촬영대회 등 구절초를 테마로 행사가 줄줄이 열리는가 하면 산사음악회와 공연이 어우러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신도들의 보시로 이루어지는 바자회는 상생과 나눔을 느낄 수 있는 현장입니다. 이외에도 세종에는 교과서의 변천사를 돌아볼 수 있는 교과서 박물관과 전통 재래 장터인 조치원 전통시장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정리해 보면 세종의 문화 탐방은 설렘 가득한 코스입니다. 우리 민족의 장류 문화를 체험하고 세종특별자치시의 역사 문화를 마주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코스는 제주에나 있을 법한 신비의 도깨비 도로가 있는 비암사를 비롯해 구절초로 유명한 영평사의 뜨락을 거닐어보고 전통 사찰의 향기에 젖어볼 수도 있습니다. 교과서 박물관에서는 학창 시절 추억 속을 거닐며 이야기꽃도 필 수 있으며, 오래 묵은 고향집 나무처럼 정겨운 전통 장터에 들러 푸근한 고향의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탐방코스가 있어서 여행자들이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볼 수도 있는 세종에서 몸도 마음도 풍요로워지는 힐링 여행을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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