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단양> 신비의 봉우리, 지하 세계 모험, 고구려 역사 속으로

by jjoyangstory 2024. 8. 17.
반응형

충청북도에 있는 단양은 단양 팔경으로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그중 대표 명소인 도담삼봉, 이야기가 있는 온달산성, 신비로운 고수동굴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부터 풍부한 문화 역사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명소가 잘 보존되어 있는 도시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단양의 대표적인 명소와 그 장소만의 매력 있는 요소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단양 도담삼봉

 

신비의 봉우리

단양팔경 중 으뜸이라 할 수 있는 도담삼봉은 남한강 가운데 신비한 모습의 바위 봉우리 세 개가 나란히 있는 국내 유한 곳입니다. 조선 개국공신 정조전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그가 삼봉이라는 호를 붙일 정도로 깊이 사랑했다고 하며, 후세 사람들이 이곳이 그의 동상을 세워 늘 단양 도담삼봉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남한강과 소백산, 주위 풍광이 잘 어우러져 있어 옛날부터 시인이나 화가가 즐겨 찾던 곳입니다. 퇴계 이황, 단원 김홍도, 겸재 정선, 추사 김정희, 기야 이방운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그 작품을 도담삼봉에 있는 삼봉 스토리관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양 도담삼봉은 언제라도 방문하여 즐길 수 있지만, 이른 봄 가릉 아침에 물안개와 함께 감상하면 매우 신비스럽고 오묘한 분위를 만끽할 수 있으며, 소백산에서 솟아오르는 일출과 함께하는 것은 더욱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단양 도담삼봉 근처에는 단양팔경 중 국가 명승인 석문도 있으니 같이 꼭 방문해 보길 바랍니다.

 

도담삼봉중 가운데 가장 큰 봉우리에 있는 정자는 조선 영조 때 단양군수 조정세가 능영정이라는 이름으로 세웠으나, 앞엣 살던 나루터 주민들의 소음 민원으로 인해 바로 철거되었습니다. 여러 번 다시 짓는 우여곡절을 겪고 현재 도담삼봉 정자 삼도정은 1972년 대홍수 때 유실된 것을 목조가 아닌 콘크리트로 다시 지은 것입니다. 묘하게도 그 정자 덕분에 단양 도담삼봉의 멋이 한층 깊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도담삼봉의 이름은 강 건너편 마을이 ’도담‘인데, 섬 도자, 깊을 담자인 도담마을은 삼봉 대교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배를 타야 갈 수 있는 육지 속 섬이었습니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남한강에 둘러싸인 도담마을, 그 마을 앞에 늠름한 자태를 뽐내는 세 개의 봉우리라 하여 ’도담삼봉‘이라 불린다. 현재는 강 건너편에 ’도담정원‘을 조성하여 꽃향기와 함께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고, 아울러 ’석문‘을 강 건너에서 바라볼 수 있어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습니다. 전해 내려오는 도담삼봉에 얽힌 이야기도 있는데, 원래 강원도 정선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고 하는데, 여기에 재미있는 이야기는 당시 정선은 단양까지 떠내려온 삼봉에 대한 세금을 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때 7살 소년이었던 정도전이 기지를 발휘해 ’’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오라 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소용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도로 가져가시오" 라고 주장하여, 그 후로는 세금을 내지 않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선에서 떠내려왔다는 것은 정도전의 총명함을 증명하기 위해 후세 사람들이 지어낸 이야기일 듯한데, 단양 도담삼봉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진 것일지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단양 도담삼봉은 강 가운데까지 내려온 산줄기가 남한강과 매포천에서 흐르는 물에 의해 수억 년 동안 녹으면서 200만 년 전에 형성되는데, 유독 봉우리 세 개만이 남게 된 이유는 물에 잘 녹지 않는 ’돌로마이트‘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단양 도담삼봉은 충청권 최초로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오른쪽 산에 정자가 있는데 1985년 충주댐 완공으로 도담삼봉 앞에 있던 마을이 이주하게 되는데, 이를 기억하기 위해 300여 세대가 돈을 모아 정자를 짓게 되는데 이곳이 이향정입니다. 이곳에서 가상의 선을 그려보면 원래 산줄기를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지하 세계 모험

고수동굴은 단양의 보석, 자연의 신비를 글대로 보여주는 석회암 동굴입니다. 대분이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단양 북쪽 지역 지하 깊숙한 곳에는 사람의 손이 미처 닿지 않은 미지의 석회동굴들이 수백 개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연기념물인 고수동굴은 길이1,395m에 이르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손꼽힙니다.. 공개된 구간은 940m인데 지난 40여 년 동안 2,200만 명이 이상이 다녀갔다고 하니 우리나라 인구 절반 정도가 방문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산 정상에 키 큰 수풀이 많아 높을 고, 수풀 수, ‘고수로 부르다가 지금은 옛 고를 사용해 고수가 되었다고 합니다. 동굴은 1년 내내 15도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여벌 옷을 껴입고, 겨울에는 두꺼운 외투를 벗어야 쾌적하며, 최소한 운동화 정도는 신고 가는 것이 편합니다. 5억 년 전에 형성된 바닷속 퇴적암에 빗물이 흘러내려 현재의 동굴이 만들어진 것은 200만 년 전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둥그렇게 입을 벌리고 있는 동굴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산에서 잔잔히 스며드는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이루어진 예사롭지 않은 종유석과 석순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동굴의 수호신이라 할 수 있는 사자 바위’, 저절로 기도드리고 싶게 되는 마리아상, 힘찬 날갯짓이 돋보이는 독수리 바위’, 실제 도담삼봉을 빼닮은 도담삼봉 바위’, 100년에 겨우 1cm씩 자라 수십만 년 후에나 만나게 될 종유석과 석순의 안타까운 사랑이 서린 사랑 바위’, 하늘의 세상을 옮겨온 듯 경이로운 천당 성벽등 동굴 속 세상은 인간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신비로운 세계를 보여줍니다.

 

고구려 역사 속으로

단양에서 영춘면으로 가는 길은 내내 남한강을 끼고 달리며, 때로는 강가에 기암절벽이 시선을 압도하기도 하는 대단히 수려한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영춘면으로 들어서는 길목에서 방향을 틀어 구인사로 향하다 보면 거대한 기와의 물결이 화려한 온달관광지 입구에 다다릅니다. 이곳은 고구려의 명장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이야기를 테마로 한 온달전시관을 비롯하여 온달산성, 온달동굴 등 명승지를 모아놓은 곳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떡 벌어진 풍채를 자랑하는 드라마 세트장이 눈길을 끕니다. 이곳은 드라마 연개소문태왕사신기’, ‘바람의 나라천추태후까지 드라마 대작들이 연이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안쪽으로 들어서면 여기저기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진이 생동감 있게 배치되어 있고, 특히, 드라마 촬영 당시 사용된 의상 등의 소품들을 감상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이국적인 정원도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고풍스러운 홍등이 소담스럽게 매달린 복도를 지나 아담한 연못 풍경을 만나고, 무지개처럼 휘어진 다를 건너 기와를 펼친 정원까지 거닐어보면 현실은 사라지고 꿈같은 시간만이 남아 영원히 헤어 나오질 못할 황홀감이 느껴집니다. 세트장에서 언덕을 걸어 오르면 온달산성에 이르게 됩니다. 972m 온달산성은 한강을 차지하기 위한 고구려와 신라의 전투가 치열했던 전적지이기도 하지만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온달산성이 있는 성산 기슭 지하에서 약 4억 5,000만년 전부터 생성되어 온 것으로 추정되는 온달동굴은 주굴과 지굴의 길이가 760m인 석회암 천연동굴입니다. 동굴 안으로 들어서면 석회암 담백색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잘 발달되어 있고, 대부분 이동 코스가 수평을 이루고 있어 편하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가끔 1, 2, 3층으로 된 곳이 있어 재미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고,, 지하수량이 풍부하여 길을 따라 동굴 개울이 있으며, 노개리, 지내, 곤충,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오랫동안 동굴 안을 오가던 원시의 바람이 상쾌하게 몸 안으로 밀려들고 신비로운 자태의 종유석들과 신비로운 장면은 동굴 밖에서 볼 수 없는 별천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단양팔경의 다른 코스들과 계절마다 열리는 축제, 단양의 특산물 마늘을 재료로 만든 마늘 만두, 마늘 통닭까지 단양의 특미도 맛보시길 바랍니다. 정리해 보면 단양은 놀랍고 신비로운 자연과 중요한 문화 역사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상징적인 도담삼봉과 모험 가득한 고수동굴, 고구려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는 온달관광지, 그 외 먹거리들까지, 모든 여행자가 즐길 수 있는 재미있고 기억에 남는 여행을 약속합니다. 꼭 단양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랍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