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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최고의 동방 사찰, 실학사상의 계승, 자연 교감 & 공원

by jjoyangstory 2024.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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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동북부에 있는 남양주시는 서울 근교에 있는 여행지 중 아름다운 여행지와 풍부한 문화유산이 가득한 도시입니다. 오랜 시간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사찰과 역사 인물의 이야기가 담긴 유적지, 자연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위해 만들어진 다양한 공간들까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합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수많은 여행지 중 놓치지 말아야 할 곳을 중심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남양주 수종사

 

최고의 동방 사찰 수종사

수종사는 남양주 조안면 송촌리 운길산 정상 부근에 있는 봉선사의 사찰입니다. 이 사찰은 한때 서거정 선생이 동방 사찰 중 최고의 경치라고 극찬했던 곳으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양수리가 보이고 인근 산세가 보이는 곳을 볼 수 있습니다. 수종사는 신라 시대에 처음 지어졌다고 전해지지만, 자세한 역사는 알 수 없으며 조선 세조와 관련된 일화가 있습니다.

 

세조가 지병 치료를 위해 강원도를 방문하던 중 미묘한 종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 양수리에서 하룻밤을 보내던 중 동굴에 18명의 나한상이 있고 바위 틈새에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종소리를 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세조가 18명의 나한을 모신 후 절을 짓고 수종사라는 이름을 지었다는 전설입니다. 그러나 절에 있는 세조의 고모 정의공주의 유해는 그전에 이미 큰 절이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약용은 수종사에서 보낸 삶의 기쁨을 군자유삼락에 비유할 만큼 좋아했던 곳으로, 다선(茶仙)으로 알려진 초의선사가 정약용을 찾아 아름다운 한강의 경치를 즐기며 차를 마셨던 곳으로 차 문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이에 수종사는 삼정헌이라는 다실을 지어 차 문화를 계승하고 있어 차 문화를 상징하는 사찰로 유명합니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보전, 응진전, 약신각, 종각, 경학원, 요사 등이 있습니다. 중요 문화재로는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종사 부도내유물과 경기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수종사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사찰 내부에는 세조가 하사한 500년 된 은행나무가 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사계의 풍경도 빼어나지만, 가을 단풍이 물드는 때의 풍경은 특히 장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학사상의 계승자 정약용 유적지

정약용 유적지는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정약용의 5대손부터 뿌리를 두고 있으며, 동양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지정된 정약용 선생의 고향이자 말년을 보낸 곳이 남양주입니다. 정약용은 실리와 이익으로 이어지는 실학사상을 계승했으며, 북학파의 사상을 받아들여 실사구시와 이용후생을 주장하며 실학을 종합했습니다. 평생 500여 권의 저서와 2700여 편의 시를 남겼으며, 일생을 일기로 남긴 채 1836(헌종 2) 고향에서 7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정약용 유적지에는 정약용 선생의 묘소(경기도 기념물)와 생가, 정려당, 문도사, 기념관, 문화관, 문화의 거리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기념관에는 정조의 대표 저서인 목민심서, 경세유표, 화엄신서 등의 사본과 수원 화성 축성 현장을 복원하여 전시돼 있습니다. 기념관 옆 문화관에는 정약용을 주제로 한 '신지방', '정약용 정원' 등 총 7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선생의 호를 딴 사당인 문도사는 조선 최고의 학자 중 한 명인 정약용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으며, 후손들이 매년 기일에 맞춰 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유적지 주변에는 팔당호와 야생화원, 생태연못, 다산생태공원 등이 있으며, 정약용이 친구들과 차를 마시던 찻집인 삼정헌이 있는 수종사도 있습니다. 1986년부터 매년 이곳에서 정약용문화제(다산문화제)가 열리고 있으며, 다양한 시민행사와 공연 등을 통해 정약용의 삶과 사상을 체험할 수 있는 시민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념관 옆에 자리한 다산문화관에는 정약용 선생을 주제로 만들어진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약용유적지를 쭉 둘러보면 선생의 철학, 학문, 신념을 알 수 있어 남양주의 보물 같은 장소입니다.

남양주 정약용 유적지, 다산생태공원

 

자연 교감 & 공원

다산생태공원

다산생태공원은 생태,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물 환경 생태공간입니다. 다양한 초화를 통해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생태습지, 정화습지, 조류서식지 등 산책로와 수생식물원을 비롯해 쉼터, 야생화원, 팔당호와 생태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등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특히 여름의 연꽃단지와 가을의 쑥 풍경이 장관을 이룹니다. 공원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과 한강을 사랑했던 정약용의 삶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생태해설관이 있으며, 정약용 선생이 거닐었을 것만 같은 산책길을 따라서 걷다 보면 숨겨둔 보물처럼 팔당호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언제나 운치 있는 곳이지만, 특히 여름에 만날 수 있는 연꽃 단지와 가을을 장식하는 억새 풍경은 장관을 이룹니다.

물의 정원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물의 정원은 북한강 자전거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의 휴식처로도 유명하지만, 가족, 연인, 친구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산책하는 장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맑고 푸른 강이 유유히 흐르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물의 정원은 봄에는 양귀비, 여름에는 연꽃, 가을에는 노란 코스모스가 피어 각 계절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물의 정원에 상징적인 다리인 ‘뱃나들이교’ 산책하고 물의 정원 액자 뷰 포토존에서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습니다. 도심의 복잡하고 바쁘게 흘러가는 시간에서 잠시 벗어나 여유 있는 휴식을 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오남호수공원

남양주의 독특한 명소 중 하나인 오남호수공원은 원래 저수지였습니다. 야생화 군락지로 유명한 팔현계곡의 물을 끌어들여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곳이었지만, 2008년부터 레저와 휴식을 위한 공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아름다운 숲으로 둘러싸여 사계절 내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호수입니다. 3km 길이의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닥이 유리로 된 스카이워크에서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고, 곳곳에 숨겨진 포토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남호수공원의 유명한 음악 분수대에서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분수 쇼도 꼭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외에도 남양주에는 걷기 좋은 트레킹코스와 자전거 코스, 계절마다 열리는 자연속 축제와 역사, 문화를 상징하는 축제 등 여러 가지 즐길거리와 볼거리가 곳곳에 가득합니다. 서울 근교에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남양주에서 가을 추억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남양주 물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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