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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호수의 절경, 이야기가 있는 계곡, 경기도 명산

by jjoyangstory 2024.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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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동부에 위치한 가평은 수도권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도시입니다. 호수, , 계곡의 삼박자를 고루 갖춘 곳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즐길 거리가 가득한 가평의 명소 '가평 8경'을 중심으로 여행지를 소개해 보겠습니다. 

호명호수

 

가평 호수의 절경

청평호수

청평호수는 북한강을 막아 만든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만들어진 인공 호수입니다. 주위의 산과 호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매우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서울에서 불과 50km 떨어진 곳이므로 당일 코스 관광지로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수 양편으로 호명산이 높이 솟아 맑은 호수와 잘 어우러져 있는 청평호수는 여름철의 피서객을 비롯하여 4계절 계속하여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곳입니다. 호수를 이용한 수상스키 장소로도 널리 알려진 곳이며 매년 내수면 사업의 일환으로 치어를 방류하여 낚시터로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북한강변을 연결하는 청평호반은 청평호 주변을 일컫는 말로 청평호의 아름다움과 그 주변의 산세가 아름답기에 붙여진 이름으로 가평 8경 중 하나입니다. 호수 근처에는 여러 형태의 숙박업소와 레저 시설들이 즐비해서 사계절의 다른 모습을 모두 즐기기 편하게 정비되어 있습니다. 1일 드라이브 코스로서 매우 아름답고 비교할 곳이 없을 만큼 훌륭한 곳인 청평호는 지난 1977년 북한강 본류권 일부 지역의 보호수면으로 지정되었으나 1984년 11월에 전 지역이 보호수면에서 해제되었으며, 보호수면으로 지정된 기간에는 가평군에서 잉어 새끼 약 1천6백 마리와 붕어 1백만 마리를 방류했고 인근 청평내수면연구소에서도 상당량의 고기를 방류했다고 합니다.

특히 청평호 북쪽에 있는 의암호, 소양호, 춘천호, 파로호 등지의 대단위 수역에서 서식하던 붕어, 향어, 잉어, 쏘가리 등이 방출되어 북한강 줄기를 따라 내려오다가 청평호에 머무르기도 해서 모터보트와 수상스키, 유람선 등이 다니는 본류권 보다는 지류권에서 낚시하는 것이 좋은 곳입니다. 청평호의 낚시는 수온이 차고 물이 맑아 낮낚시보다는 밤낚시가 잘 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호수 주변에 조성된 청평 호수길은 울업산의 바위 절벽에 철근 기둥을 설치하여 여행객들이 바위산과 청평 호반의 풍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게 조성된 데크길이다. 쏟아질 듯한 바위들과 탁 트인 북한강 풍경 속 청평 호반의 모습에 아름다움과 함께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명소로 햇빛이 밝은 날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신선봉 순환 둘레길의 일부로 트래킹 코스로도 좋습니다.

 

호명호수

호명호수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심야에 남아도는 전기를 이용해 북한강 하류물을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린 다음 전기수요가 피크일 때 물을 떨어뜨려 전기를 얻는 양수발전소의 인공 저수지입니다.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저수지로 호명산의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넓은 저수지는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절경을 보여줍니다. 가평읍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산유리에서 하차, 또는 청평면 상천역에서 하차하여 호명호수까지 등산하며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호명호수와 더불어 산 아래로 길게 펼쳐진 계곡은 훌륭한 휴식처로서 등산과 함께 그 묘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명호수 팔각정에서 내려다보는 청평호반 역시 일품이며, 계곡 중간의 상천 낚시터는 강태공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호명호수 주변은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여 천상원, 조각공원, 미로 정원(타임캡슐), 전망대, 산림욕장 등 관람 및 체험시설들을 조성한 최적의 휴식 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사륜바이크와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는데 걸어 다니기에도 좋지만, 색다른 기분을 느끼며 아이들과 가족 단위로 호수를 둘러보며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호수에 있는 거북이는 고정된 것이 아니라 부유식 태양광 발전설비로 호수에 떠 있어 바람이 부는 방향으로 움직이기도 하니 신기한 풍경입니다. 호수 주변 울창한 나무 그늘에는 테이블과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사계절 주변 산세를 감상하기에 좋습니다.

 

이야기가 있는 계곡

용추계곡

가평군 승안리에 위치한 용추계곡은 칼봉산을 발원지로 형성되어 와룡추, 무송암, 고실탄, 일사대, 추월담, 권유연, 농완계 등의 9개의 절경지가 있어 용추9곡 또는 옥계9곡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용추계곡은 잣나무 숲이 우거져 있고, 암벽과 능선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는 곳곳에 천연 수영장 같은 탕을 만듭니다.
용추계곡에는 높이 5M의 용추 폭포가 있는데, 이곳에서 용이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아홉 굽이의 그림 같은 경치를 수놓았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폭포 옆 경사진 바위에 깊게 파인 자국은 용이 누웠던 자리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유명산과 중미산, 어비산으로 둘러싸인 계곡은 한나절 짧은 등산 코스로 손색이 없습니다.
또한 연인산을 중심으로 동북쪽으로 향하면 북면 백둔리, 서북쪽으로 향하면 하면 마일리로 통하는 유명한 등산코스가 있어 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으로 매년 5월에는 연인산에서 연인산들꽃축제가 개최되고 있다고 합니다.

 

도마치계곡(적목용소)

경기도 최북단의 도마치계곡은 가평 적목리 방향 시내버스 종점인 용수동 마을에서 3.8교 다리를 지나 고요한 계곡을 한없이 거슬러 오르노라면 노변을 따라 이어진 계곡의 진경에 넋을 잃게 됩니다. 이곳은 환경청이 고시한 도내 유일의 청정 지역으로 천연기념물인 열목어가 서식하고 있으며 3.8교에서 상류로 3km지점에는 용소라는 소가 있는데 물이 깊고 청명하며 용이 승천하던 것을 임신한 여인이 발견하여 용이 낙상하여 소를 이루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입니다. 용소를 지나 1시간 정도 계속 거슬러 올라가면 크고 작은 폭포와 소가 즐비하여 마침내 거대한 폭포에 이르는데 옛날 무관들이 나물을 안주 삼아 술 마시고 춤을 추며 즐겼다는 전설이 있는 무주채폭포로서 경관이 수려하고 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만한 곳입니다.

 

명지산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명지산은 점차 등산 인구가 늘어나면서 연간 1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계곡의 폭포와 수림이 한데 어우러져 가히 장관을 이룹니다. 특히 가을이 되면 수십년 묵은 고목과 기암괴석의 조화 속에 가을 단풍의 절경을 만끽하면서 등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명지폭포와 용소 등 절경이 곳곳에 산재하고 있습니다. 명지산은 청계산과 함께 우리나라 생태보전지역 중 6번째로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되었고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곤충이 풍부한 지역입니다. 생태탐방 및 자연학습 등의 기회를 제공하여 자연환경보전에 대한 의식을 기르고자 명지산 군립공원 입구에 생태탐방학습원을 개관하여 각종 약용, 희귀 식물원, 야생화 등 자연학습원과 반딧불이 동굴, 곤충체험 영상물, 식물곤충어류 전시 등 생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원에 있는 하늘 구름다리를 건너면 등산과는 다른 짜릿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가 여기저기서 많이 피어나고 여름이면 수도권 여행자들의 피서지 구실을 톡톡히 해주고 있는 곳입니다. 가을 단풍은 익근동계곡, 승천사, 명지폭포 구간이 멋진데 활엽수가 많이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명지산 서쪽의 상판리에서 정상에 올라 동쪽인 익근동으로 내려오는 코스는 초보자들도 찾기에 무리 없는 등산 코스입니다.

 

경기도의 명산

운악산 (운악망경)

운악산은 가평8경 중의 6경으로 지정되었다. 운악산은 이름 그대로 구름을 뚫은 봉과같이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산중턱에 자리 잡은 현등사와 백년폭포, 눈썹바위등 절경이 산재해 있습니다. 최정상인 망경대에 올라 사면을 둘러보면 남으로는 멀리 능선 좌측으로 현리 시가지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뒤쪽으로는 포천땅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날에는 북으로 멀리 명지산과 화악산이 시야에 아물거리기도 합니다.
운악산은 가평군 내에 있는 모든 산중에 아름답기로 으뜸으로, 등산 중에 산과 계곡 그리고 수림의 정취를 함께 맛볼 수 있으며 현등사 가는 길에는 출렁다리가 만들어져 가평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습니다. 출렁다리에서는 첩첩이 이어진 가평의 산들을 한눈 들어오며, 기암괴석을 병풍 삼아 이어진 출렁다리 자체도 장관의 모습을 보입니다. 운악산이 품은 천년고찰 현등사의 정적 속에 편안한 사색의 시간을 가진 후 산 아래에 자리한 작은 주막에서 막걸리와 손두부, 도토리묵, 산다래, 산더덕 등이 푸짐히 요리들도 맛볼 수 있는 여행의 재미를 꼭 즐겨보길 바랍니다.

 

축령산(축령백림)

가평군은 전체 면적의 84%가량이 산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디를 가나 고르게 조림되어 잘 가꾸어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전체 조림지의 70% 이상이 잣나무 숲을 이루고 있어 백림의 웅장함을 더해 줍니다. 가평군에서 생산되는 잣이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면 가히 그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축령산의 백림은 60-90년생 잣나무로 조성된 임간 휴양지로서 해발 886m의 축령산 기슭에 위치한 경기도 소유 채종림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여름철에 백림 속에 들어서면 잣나무가 뿜어내는 송진 내음에 심신이 취하며 깊은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맑은 물과 기암괴석은 눈을 홀리기에 충분합니다.

 

유명산(유명농계)

유명산은 설악면 가일리에 위치한 해발 864m의 산으로 기암괴석의 계곡에 끊임없이 흐르는 물로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이곳의 계곡은 박쥐소, 용소, 마당소 등 유리알 같은 맑은 소와 이어져 장관을 이루며 계곡에는 산림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유명산 자연휴양림이 있어서 통나무집, 야영장, 산책로 등의 편의 시설을 이용하여 휴식을 취하고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등산코스가 있어서 여행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곳입니다.

정리해 보면 가평 8경은 가평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을 담고 있습니다. 호수의 맑은 물이 빚어내는 경치가 아름다운 청평호와 백두산 천지를 연상시키는 호명호수, 전설을 안고 있는 용추계곡과 도마치계곡, 절경을 자랑하는 명지산, 운악산, 축령산, 유명산 등 호수와 계곡, 명산이 어우러져 여행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으며, 이외에도 오랜 역사의 이야기가 있는 사찰들과 현대시설의 볼거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계절을 각각의 모습을 보여주는 가평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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