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 지역마다 추천하는 관광지가 있습니다. 강원도에도 여러 곳이 있는데요. 이 글에서는 이 가을 강원도에서 꼭 가봐야 할 추천 여행지 5곳을 살펴보겠습니다.
강릉솔향수목원
강릉솔향수목원은 강릉시 구정면 구정리 산 135번지에 위치하며, 2008년부터 조성되어 2013년 10월 30일에 개원하였습니다. 칠성산 자락의 금강소나무 원시림과 경치 좋은 용소골에 자리 잡고 있으며, '천년숲 속 만남의 장'이라는 주제로 강릉의 대표 수종인 금강소나무를 잘 가꾸고 있습니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수목원의 면적은 약 78.5ha(24만 평)로, 23개의 다양한 테마와 1,127종 22만 본의 식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은 입구에서부터 물소리, 꽃향기, 솔향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숲생태관찰로인 생강나무와 때죽나무 군락, '천년의 기다림'이 있는 천년숨결치유의 길, 금강소나무가 자생하는 솔숲광장, 그리고 다양한 야생화를 관람할 수 있는 비비추원, 원추리원, 약용식물원, 염료식물원 등에서 계절별 변화하는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천년숨결 치유의 길'은 자생 수종인 금강송이 뻗어있는 대표적인 산책 코스입니다.
설악산 자생식물원
강원도 속초의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설악산의 생태를 축약한 자연 생태학습장으로, 설악산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을 한곳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멸종 위기 식물부터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화까지 총 122종, 약 5만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식물원은 수생식물이 피어나는 수생식물원, 희귀 식물이 자생하는 암석원,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자연탐방로와 산책로 등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미로원도 마련되어 있어 가족 모두에게 힐링과 휴양의 시간을 제공합니다.
주변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며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된 설악산 자생식물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더 자세한 관람을 원하신다면 숲해설 프로그램에 신청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온실원이 새롭게 조성되어 더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국립 대관령 자연휴양림
대관령 정상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에는 아름드리 소나무숲이 마치 융단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에는 대관령 자연휴양림이 위치해 있으며, 이는 한국에서 최초로 개장한 휴양림으로 1989년 2월 15일에 문을 열었습니다. 면적은 2,808만 제곱미터로, 1일 최대 수용 인원은 1,000명, 최적 인원은 500명입니다.
대관령 자연휴양림은 태고의 웅장함을 간직한 소나무 숲으로, 각종 편의시설과 조화를 이루며 가족 단위의 휴식과 산림욕에 최적화된 공간입니다. 강릉시와 가까워 이곳을 거점으로 경포대, 오죽헌 등의 역사 유적지를 방문하며 바다 경치도 즐길 수 있습니다. 맑은 날에는 짙은 야경이 아름답게 빛납니다.
휴양림은 두 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으며, 왼쪽 계곡에는 단체를 위한 수련장 시설이, 오른쪽 계곡에는 가족 단위의 휴양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횡성호수길
2000년 횡성댐이 완공되면서 인공호수인 횡성호가 만들어졌고, 이 호수를 중심으로 총 31.5km에 이르는 횡성호수길이 조성되었습니다. 횡성호수길은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1코스 : 횡성댐 길 (횡성대-대관대리, 3.0km, 약 1시간)
- 2코스 : 능선길 (대관대리-횡성온천, 4.0km, 약 2시간)
- 3코스 : 치유길 (횡성온천-화전리, 1.5km, 약 1시간)
- 4코스 : 사색길 (화전리-망향의동산, 7.0km, 약 2시간 30분)
- 5코스 : 가족길 (망향의동산, 9.0km, 약 3시간)
- 6코스 : 회상길 (망향의동산-횡성댐, 7.0km, 약 2시간 30분)
특히 5구간인 가족 길(9km)은 횡성호를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는 유일한 회귀코스입니다. 망향의 동산에서 출발해 되돌아오는 A코스는 세 곳의 전망대에서 아름다운 호수의 물그림자를 감상할 수 있으며, 아기자기한 조형물들이 곳곳에 있어 사진 촬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B 코스(4.5km)는 원시림이 가득한 오솔길로 이어지며, 횡성호 쉼터 전망대에서 호수의 파노라마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은사시나무 군락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5구간은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열린관광지'로 선정되어 일부 구간(주차장-가족쉼터)에 대해 무장애 동선 정비가 완료되었습니다.
무릉계곡
두타산과 청옥산 아래에 위치한 무릉계곡은 호암소에서 용추폭포까지 4km에 이르는 아름다운 계곡입니다. ‘무릉계곡’이라는 이름은 신선이 사는 무릉도원처럼 아름답다는 의미에서 유래하였으며, 국민관광지로 지정된 이력이 계곡의 절경을 잘 보여줍니다.
계곡에는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무릉반석은 1,0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거대한 암반으로, 그 위에는 옛 시인과 묵객들이 남긴 글씨들이 새겨져 있습니다. 특히 조선 시대의 4대 명필 중 한 명인 양사언은 이곳을 ‘신선들이 노닐던 이 세상의 별천지’라 표현하며 계곡의 아름다움을 전했습니다.
계곡의 끝자락에는 3단으로 떨어지는 용추폭포와 두 개의 폭포가 마주 보는 쌍폭포가 자리하고 있어 방문객들에게 인상적인 풍경을 제공합니다.
